에너지와 환경을 생각한 그린 커튼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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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을 생각한 그린 커튼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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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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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 주목

테라피(Therapy)는 ‘요법’ 또는 ‘치료’라는 뜻으로 심신의 컨디션을 좋게 하는 간접적인 치료방법을 통칭하는 의학용어이다. 특히 컬러 테라피(색채 치료)는 색의 에너지를 심리 치료와 의학에 활용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정신적인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여러 의학자에 의해 컬러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의 한 신경외과 의사는 색깔이 있는 광선을 이용하여 통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컬러 테라피 전문가들에 의하면 파란색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하는 색이며, 녹색은 인체에 유익한 신진대사 작용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도시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녹색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한 수원시의 그린 커튼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수원시는 2018년부터 도심 녹색환경 조성 및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건물 외벽을 식물로 덮는 그린 커튼(Green Curtain) 사업을 시작했다. 그린 커튼은 바닥에 나팔꽃·제비콩 등 덩굴식물을 심어 건물 외벽에 설치한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게 하여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는 천연 커튼 역할을 해 실내온도를 낮춘다. 뿐만 아니라 덩굴식물의 증산작용과 넓은 잎의 먼지흡착 능력은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커튼은 수원시 관내 공공청사, 도서관, 학교 등 40곳에 설치되어 있다. 수원시청 푸른조경팀 정병학(28) 주무관은 “녹지가 없던 도심 주변에 녹색공간이 조성된 이후 시민들 반응이 좋고,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그린 커튼으로 가려진 곳과 햇빛이 직접 닿는 곳의 온도 차가 15도 이상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사업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형 정책마켓 1위로 선정되었다. 또한 민간차원의 확대를 유도하고자 그린 커튼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조성법 안내서를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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