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 절경으로 유명한 도동서원과 하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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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 절경으로 유명한 도동서원과 하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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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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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구 근교에서 배롱나무꽃을 예쁘게 볼 수 있는 도동서원(달성군 구지면 도동리35)은 앞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뒤로는 나지막한 대니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남을 다스리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이치를 담은 소학에 심취했던 한훤당 김굉필(1454~1504)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이다.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은 작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서원은 수월루, 환주문, 사당, 유물전시관과 중심 건축물인 중정당으로 조성되어 있다. 기자가 서원에 들어서자 400년 넘은 ‘김굉필 은행나무’가 눈에 띄었다. 이 나무는 오랜 풍상을 걱정하며 이곳저곳에 버팀대를 받쳐 놓았지만 도동서원의 랜드마크라고 불릴 만큼 아직도 나무의 기상은 당당하고 장엄했다. 한편 8월의 서원은 수월루 주위로 분홍색 목백일홍이 활짝 피어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목정, 지난해 보물 제2053호로 지정 

도동서원 외에도 또 하나의 명소인 하목정(달성군 하빈면 2043-1)은 성주대교 입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건축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낙포 이종문이 1604년에 창건하였다. ‘하목정’이라는 정호는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 머문 적이 있어 그 인연으로 그의 아들 이지영에게 직접 써주었다고 한다. 하목정은 건축물로서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보물 제2053호로 지정되었다. 
해마다 8월이면 하목정의 배롱나무에는 꽃이 만개하는데 고택의 나무문과 잘 어우러진 꽃의 절경 때문에 이곳은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을 방문한 이정미(41, 대전시) 씨는 “오래된 건물과 배롱나무꽃이 너무 잘 어울린다. 특히 무채색 고택의 담장과 분홍 꽃의 아름다움에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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