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안경생산지 대구안경산업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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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안경생산지 대구안경산업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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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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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안경공장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

대구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안경거리가 있다. 2006년 9월에 지정된 ‘대구안경산업특구’(대구시 북구 노원 3가 공단로 일대)로, 550개 이상의 업체가 이곳에서 국산 안경테의 약 85%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일본·미국·중국·프랑스·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대거 수출하고 있다.
대구 안경산업의 시작은 광복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후쿠이현에서 안경 제조기술을 배워 온 故 김재수(1913~1982) 회장이 1946년 3월 대구시 북구에 한국 최초의 안경공장인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를 설립했다. 그 당시 원자재인 셀룰로이드를 만들어 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설립 14년 만인 1960년에 홍콩에 3000불 규모의 안경테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지역에 안경산업이 지속적으로 발달한 데에는 대구의 입지와 안경의 특성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안경산업은 260여개의 공정을 처리하는 소규모 협력업체가 많이 필요하기에 6.25전쟁을 전후해 한반도 동남부 교통의 요충지였던 대구에 업체가 다수 몰려든 것이다.

설립자 故 김재수 회장 (사진제공: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안경거리’의 변화…복합 문화공간 조성 계획

대한민국 안경 제조의 서막을 알린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 부지가 이제는 문화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공장이 1988년 폐업한 후 현재는 부지 일부가 유휴공간으로 남아있지만, 국내 안경산업 발원지로서의 보존 가치와 활용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진광식)은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까지 안경·문화·패션·IT·의료·관광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경산업특구에 위치한 10인 미만 소공인을 위한 ‘안경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된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2020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이 센터의 운영을 맡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의 201개 소공인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비롯해 ▲소공인 협업 상생제품 개발지원사업 ▲즉시 판매 가능한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비대면 온라인 B2B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소공인을 지원한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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