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탕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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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탕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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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8.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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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장애인 목욕탕 개관식 열려

고흥군은 지난달 29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목욕탕’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송귀근 군수, 이재학 부의장과 지역 군의원, 장애인 단체대표(지체·신체·농아인·시각) 4명과 장애인복지관 이용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규모로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장애인 목욕탕은 지난해 4월 착공되어 올해 6월 완공되었으며, 총사업비 17억원을 투자해 530m² 면적,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목욕탕으로 신축되었다. 
1층은 문턱과 계단을 없애 휠체어 이동이 용이한 일반탕 1개와 미끄럼 방지, 목욕의자, 누워서도 목욕이 가능한 보호자 동반 가족탕 2개를 배치하였다. 2층은 여가 및 쉼터 공간 활용이 가능한 대강당 등 다목적 복합기능을 갖추고 있다. 송귀근(64) 고흥군수는 “가정 내 목욕시설을 갖추지 못하거나 일반 목욕탕을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의 고충을 덜기 위해 고흥군 장애인 목욕탕을 개관하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인 목욕탕이 삶의 안식처이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흥군 장애인 목욕탕 개관식 모습 (사진제공: 고흥군 )

가족탕 이용자 위해 자원봉사자 연계 지원

고흥읍 남계리 일원에 위치한 장애인 목욕탕은 목욕탕 별도 건물과 가족탕까지 갖추고 있어 전남 도내 목욕탕 중 규모 면에서 가장 앞선다. 이용대상은 장애 정도가 심한(장애등급제 폐지 전 1~3급) 장애인으로 주 4회 운영되며, 이용료는 없다. 매주 월·목요일은 여성, 화·금요일에는 남성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호자를 동반하여 이용 가능한 가족탕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원봉사자를 연계 지원하여 이용에 따른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한 중증장애인은 “공중목욕탕을 이용할 때에 타인의 불편한 시선에 노출되어 방문을 꺼리게 되었는데, 이제 마음 편히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장애인 전용 목욕탕 개관과 더불어 2층에 위치한 대강당을 활용한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중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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