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직접 찾아가 공연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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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직접 찾아가 공연해 드려요”
포커스 서울산업진흥원, ‘예술로 행복한 중소기업’ 사업 추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8.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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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방문해 ‘춘향난봉기’를 공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레이블 소설)
요양병원에 찾아가 치유음악극을 공연하는 정가악회(사진: 정가악회 캡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술인들과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입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서울산업진흥원의 ‘예술로 행복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 및 예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사업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가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수익 창출과 고용 등의 면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한편, 문화예술을 업으로 영위하는 공연 예술인들도 공연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소기업 근로자들과 예술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한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장영승)이 올해 초부터 ‘예술로 행복한 중소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연 예술인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구조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에게는 문화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해 좋은 일터를 마련해 주고, 공연 예술인에게는 사업비를 지원해 양질의 일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소재의 문화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의 운영 기업을 모집했다. 운영 기업으로 선정된 32개 문화 예술 단체는 ‘찾아가는 공연 예술’(22개 프로젝트)과 ‘찾아가는 체험’(5개 프로젝트), 그리고 ‘예술 접목 마케팅(5개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혜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오는 11월까지 공연을 무료로 신청해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 소규모 공연, 관객들로부터 호반응

지난주 기자는 ‘예술로 행복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국악 전문 음반사 ‘레이블 소설’을 취재했다. ‘레이블 소설’의 설현주(36) 대표는 “관객과 대면으로 공연하는 것이 업인 예술인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 기반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 속에,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다가 지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지난달부터 ‘레이블 소설’은 여러 중소기업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등 모처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코로나19로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가 뜸해진 요즘, ‘레이블 소설’의 공연이 중소기업 근로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 설 대표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재의 즐겁고 신나는 국악공연의 특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온라인이나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공연에 비해 ▲관객들과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공연은 현장에서 함께 박수치고 교감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면에서 관객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산업진흥원 이광열 교육지원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에게 도움이 되고, 중소기업 일터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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