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새롭게 떠오르는 여름휴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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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새롭게 떠오르는 여름휴가 방법
Goodnews BUSAN 82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8.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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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바캉스의 대명사 ‘차박’

8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여름 부산의 모습은 예년과는 다르다. 지난달 7일 열린 ‘포스트 코로나 콘퍼런스 부산 2020’에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근거리 관광, 야외 활동, 가족 단위, 자연 친화 등 안전한 관광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렇듯 자연을 만나고 휴식하며 즐기는 휴가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언택트 바캉스’라는 신조어가 나오면서 덩달아 뜨는 여행 방식이 ‘차박’이다. 차박은 차 안에서 즐기는 캠핑으로, 자동차와 숙박을 합친 말이다. 차에서 숙식을 해결해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캠핑협회 강래완 협회장은 부산 근교 차박 장소 TOP 3로 △가덕도 외양포 △기장 칠암함 △일광해수욕장을 꼽았다. 가덕도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 노지 방파제 등 넓은 공간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일광해수욕장과 칠암항은 ‘차박 입문자’에게 적합한 곳으로, 넓은 노지에 카페,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힐튼호텔 앞 산책로를 걷는 관광객 (사진출처: 부산관광공사)

호캉스족 몰리는 해운대, 코로나 확산 우려도

한편, 국내 여행지 1위로 꼽히는 해운대에는 ‘호캉스족’이 몰리고 있다.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호캉스는 해외 대신 국내 호텔에 머물면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부산지역 호텔들은 호캉스를 테마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호캉스족 전용 객실을 준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호캉스 등 새로운 여름휴가 방식이 등장하면서 부산은 국내 여름휴가지의 대명사답게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중이다. 
지난 주말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수십만 명이 밀집하는 등 코로나 사태에 보기 드문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짧은 시간의 단속 결과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된 사례가 천 건이 넘었다. 만일 전국 단위의 인파가 밀집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부산은 물론 전국적인 대규모 감염이 초래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 강민정(32, 해운대구) 씨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은 좋지만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채 피서객이 몰리는 상황은 걱정이 된다. 모두를 위해서 예방 수칙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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