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소통을 이어주는 청춘너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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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소통을 이어주는 청춘너나들이
Goodnews DAEJEON 82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8.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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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란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도 편히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을 말한다.

*배리어 프리를 실천하는 청년 공간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 7월 26일 청년 공간 ‘청춘너나들이’가 재개관했다. 청춘너나들이(대전 서구 둔산중로 19 샤크존 2층)는 대전지역 청년들에게 청년정책정보·도서·휴식 제공은 물론, 배리어 프리(Barrier-free)를 실천하는 청년 공간이다. 
지난주 기자가 찾은 이곳은 주변부터 출입구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들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입구 벽면에 쓰인 ‘Barrier-free Youth Center’라는 문구와 함께 이색적인 포토존이 조성되었다. 장애인들의 길 안내를 돕는 점자블록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포토존은 ‘청춘너나들이’가 배리어 프리 공간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너나들이 로고가 점자블록으로 꾸며졌다. 이곳을 찾은 박다정(30)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배리어 프리 포토존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배리어 프리 시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비장애 청년의 소통 위한 프로그램 운영

청춘너나들이는 대전지역 청년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현재 이곳은 취업·진로특강, 메이킹클래스, 경험공유 강연 등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중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진행된 ‘블루밍 프로젝트’는 장애·비장애 청년들이 함께 점자안내 스티커를 만들어 청춘너나들이 곳곳에 부착하며 배리어 프리 공간 조성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소통 수단인 수어를 배울 수 있는 ‘보이는 소리’ 프로그램을 8월 7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총 4차례 진행되는 ‘보이는 소리’는 노래를 통해서 일상적인 수어를 배운다. 청춘너나들이 센터장 양수연(27) 씨는 “대전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베리어프리 청년공간 조성에 앞장섰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청춘너나들이 구성원들과 함께 장애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김태균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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