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도와준 옛 친구를 잊지 않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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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도와준 옛 친구를 잊지 않는 나라
[기자수첩] 6.25 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마스크, 손소독제 기부하는 캠페인 눈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8.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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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칠곡군(군수 백선기)이「6037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6037명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에티오피아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기부하는 운동이다.
칠곡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난달 19일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마스크 3만장과 손소독제 250병 등의 방역 물품이 전달됐다. 쉬페로 시구테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한국이 보훈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진정성을 보여주었다”며 고마워했다.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에티오피아 용사들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977년 에티오피아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들은 공산주의와 맞섰다는 이유로 큰 고초를 겪어야 했다. 이런 아픔 때문인지 몰라도 칠곡군의 결초보은에 에티오피아 국민들 역시 뜨겁게 호응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손자라고 밝힌 한 남자는 칠곡군 유튜브 채널에 “우리 할아버지들의 업적을 기억해주고 명예를 높여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는 자국 중심주의가 만연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칠곡군의 「6037 캠페인」은 ‘한국은 힘들 때 도와준 UN과 세계 각국을 결코 잊지 않는 나라’임을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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