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평화관’에서 6.25전쟁을 체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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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평화관’에서 6.25전쟁을 체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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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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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활용한 체험형 역사교육관

지난 7월 21일 개관한 스미스 평화관(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은 한국전쟁 당시 죽미령전투에 대한 체험형 역사교육관으로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함께 죽미령 평화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6.25 전쟁 당시 오산 죽미령 전투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1층 기획전시실, 2층과 3층은 체험 전시실로 구성됐다. 2층 체험전시실은 죽미령전투 6시간 15분 현장을 효과음과 특수조명으로 연출하여 긴장감과 생생한 전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1950년 기차 칸을 재현한 곳에서는 그 당시에 기차 밖 풍경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3층 체험전시실은 1인칭 시점으로 스미스부대원 참전용사가 되어 70년 전 한국전쟁의 참전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수송기(더글러스 C-54)를 타고 부산 수영 비행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가상현실(VR)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오산시청 문화예술과 시설운영팀 김우진 주무관은 “이곳은 역사교사와 자문단을 통해 만든 스토리텔링 체험관이며, 다양한 활동지로 한국전쟁의 이해를 돕고 진정한 평화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엄숙한 분위기를 탈피, 체험 위주의 새로운 시도

지난 27일 기자가 찾은 날 죽미령 평화공원은 가족과 함께 유엔초전기념과 스미스 평화관을 관람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스미스 평화관을 방문한 이상민(59, 향남고등학교 교감) 씨는 “이곳은 애국교육장, 호국교육장으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전시관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자로서 한 시민으로서 70년전 이 나라를 위해 싸웠던 그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정지영(35, 오산시 원동) 씨는 “아이들과 최신 VR로 체험하면서 한국전쟁을 이런 기회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의 현충 시설이 전시 유물 관람과 엄숙한 분위기인데 반해 오산시 스미스 평화관은 다양한 체험 시설을 마련하면서 시민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해다. 6.25 전쟁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해져 가는 요즘 오산시 스미스 평화관의 새로운 시도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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