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맞선 어느 부자父子의 특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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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 뇌과학자 아빠와 자폐인 아들 간의 감동 스토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7.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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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전문가들은 뇌의 특정 기능이 결핍되어 자폐증이 발생한다고 추측해왔다. 그런데 2007년 세계적인 뇌과학자 헨리 마크람 교수(남아공, 58)가 기능의 결핍이 아닌 과잉이 자폐증의 원인이라고 밝혀 학계의 관념을 뒤집어놓았다.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폐인의 뇌 구조는 과도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어서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저장한다. 그 때문에 외부의 약한 자극도 강하게 느껴져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헨리 마크람 교수는 자폐증을 가진 아들 때문에 15년 넘게 자폐증 연구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유명 저널리스트 로렌츠 바그너가 이 특별한 부자와 3년을 함께 보내며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정리한 생생한 취재기『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김영사, 304p)가 최근 국내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저명한 뇌과학자였지만, 아들의 병 앞에서 좌절했던 마크람 교수가 수많은 시행착오을 겪으며 자폐의 비밀을 풀어 나아가는 과정을 사실적이면서도 감동적이게 풀어내고 있다.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하는 이 책은 그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이자, 우리 사회가 자폐인을 이해와 존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외치는 한 편의 호소문이다.
문보영 기자 moonby@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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