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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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고 싶어요
줌인 세계 유일, 플라스틱 장난감 재활용하는 ㈔트루에 가보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7.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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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트루 박준성 이사

플라스틱 장난감 쓰레기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트루를 취재했다.

매년 플라스틱 장난감 1000톤을 재활용

대부분 가정에게 플라스틱 장난감은 익숙한 물건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를 달랠 때 유용하고, 쓰임이 다 될 경우 처분하기 용이하다는 점 등 장점이 다양하다. 하지만 매년 국내에서 이렇게 버려지는 장난감이 무려 240만 톤에 달해 심각하게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플라스틱 장난감 쓰레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데는 이유가 있다. 가전제품, 음료수 병 등과 달리, 장난감은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경우가 드물다. 때문에 쇠와 고무 등 부품이 들어있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려면 복잡한 분리 작업이 소요되지만, 턱없이 낮은 수익성으로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런 쓰레기를 주로 소각과 매립으로 해결해왔고, 급기야 환경오염의 주범 취급을 받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단체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장난감 놀이로 초록세상을 만드는 NGO’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트루다. 전 세계 유일한 플라스틱 장난감 재활용 업체로 알려진 이곳은 매년 플라스틱 장난감 1000톤을 재활용하고 있다. 

수익 창출과 기업 가치 제고를 한 번에

지난주 기자는 ㈔트루의 박준성(50) 이사를 만났다. 박 이사는 수익을 내면서 즐겁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1998년에 플라스틱 장난감 재활용 기업‘금자동이’를 설립했다. 기업과 가정집 등에서 버려진 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이를 분해한 부품으로 업사이클링 장난감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 ‘쓸모’를 운영해 왔다. 또 국내외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기부하는 ‘매일 산타’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사실 수익 창출과 기업의 가치 추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쓸모’와 같은 프로그램이 대중화에 성공해 지난 20년간 이용자 40만명을 기록했다. 이제는 상품과 교육 프로그램 출시뿐만 아니라, 사단법인 트루를 통해 시민환경봉사단을 조직해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앞으로 대형 플라스틱 장난감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사회적 관심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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