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방지 위한 플라스틱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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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 방지 위한 플라스틱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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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7.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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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플라스틱 특별기획전 개최

심해에 사는 바다거북이가 낡은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삼킨 물고기들의 사체가 바다 위로 둥둥 떠오른다. 최근 범세계적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과 관련된 이미지들이다. 이에 대해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한 각종 행사 및 전시가 최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 6로 59)에서는 ‘플라스틱? PLASTIC!’이라는 특별전시가 5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전시는 △플라스틱 세상에 나타나다 △인류의 삶을 바꾼 플라스틱 △신의 선물의 역습 △다시 쓰는 플라스틱 사용설명서 등 
4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까지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김지선(39, 부산 사하구) 씨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앞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제품을 줄이고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코백 등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만으로 역부족이라면 제대로 써보는 건 어떨까. 최근에는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늘고 있다. 바다와 고래를 보호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울산의 사회적기업 (주)우시산도 이 중 하나다. 이 기업은 ‘바다를 살리고, 고래를 구하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울산의 상징 ‘고래’에 스토리를 입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인형, 에코백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울산지역 수거업체와 제휴해 울산항을 드나드는 대형 선박들이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재생 솜과 원단으로 바꾸는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기업의 수익금은 일자리를 만들고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변의현(42) 대표는 “울산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래인형과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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