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新풍속 온라인 장례 증가하는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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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新풍속 온라인 장례 증가하는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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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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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기피로 비대면 장례식 증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온라인 장례’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밀폐, 밀집, 밀접한 상황을 피하는 방식의 장례식이 늘고 있다. 이에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장례업체들이 온라인 장례, 드라이브 스루 장례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장례는 말 그대로 장례식이 인터넷 중계를 통해 치러지는데, 장례식 현장엔 유족 몇 명만 참석하고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은 인터넷으로 장례절차를 지켜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이치 현(縣)의 장례업체인 슈라쿠(終樂)에서는 스님이 스마트폰을 통해 불경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에는 현재 8개 종파의 16개 사찰이 참여해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부의금도 보내고 금액대별로 답례품도 고를 수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처럼 비대면 장례식이 호황을 맞으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코로나 사망자, 시신용 투명백 통해 유족과 대면 

코로나19로 가족이 사망했을 시 남은 가족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장례를 직접 치르기가 어려워 유족들이 고인에게 고별인사도 못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조문도 하지 못한다. 이를 위해 유골 운반 장례업체가 화장된 유골함을 집 앞까지 운반해 주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투과성 시신용 백에 담아 밀봉토록 하고 있었으나 최근 유족들이 고인과 마지막 대면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로 변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 측이 대면을 거부하거나 장례업체가 보호복이 없는 등의 이유로 아예 운구(運柩)를 꺼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앞으로 온라인 장례를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도쿄 신효원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722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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