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역사 그리고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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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역사 그리고 어제와 오늘
Goodnews BUSAN 81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6.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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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6주년 맞이하는 철도의 날

6월 28일은 우리나라 법정 기념일 중 하나인 ‘철도의 날’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념일은 아니지만, 철도인들에게는 1년을 기다리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철도의 날은 본래 기존 노량진에서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개통한 1899년 9월 18일로 지정되어 오랫동안 기념되어왔다. 
하지만 2018년에 정부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철도국이 설립된 1894년 6월 28일로 개정했다. 이후 정부는 매년 이날 대전청사 및 지방 철도청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한 기관사와 철도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훈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126주년을 맞는 ‘2020년 철도의 날 기념식’은 28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지난 26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SR 등 철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폐선 후 다양한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

철도는 기차가 운행을 멈춘 후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기도 한다. △부산 미포철길은 2013년에 폐선된 후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 폐선부지다. 이곳은 해운대 백사장 끝자락인 미포에서 시작돼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4.8㎞의 철길 산책코스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포항 철길숲은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중 도심 구간 폐선으로, 남아있는 철도유휴부지에 음악분수, 유아놀이숲,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이곳은 도심 내 대규모 녹색공간으로 미세먼지 및 여름철 열섬현상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진영역철도박물관(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 145-1)은 1905년 일제에 의해 군용철도가 놓이면서 설립된 진영역사로, 이곳은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에 따라 105년 만에 폐역(廢驛)됐으나 2017년 진영 소도읍재활사업을 통해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주말에 이곳을 방문한 이로하(34, 김해) 씨는 “이제는 더 이상 이곳에서 열차를 탈 수는 없지만, 옛날 추억이 깃든 박물관으로서 앞으로 진영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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