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성인식 ‘바르 미쯔바’ (Bar Mitzv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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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성인식 ‘바르 미쯔바’ (Bar Mitzv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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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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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적 행사 참여 자격 부여

지난 6월 16일 코로나19로 평소보다 사람이 뜸하던 통곡의 벽 앞에 한 유대인 가족이 나타나 ‘바르 미쯔바’ 의식을 행했다. 유대인들은 남자아이가 만13세가 되면 바르 미쯔바, 즉 유대인의 성인식을 치른다. 이 성인식은 만13세가 되는 생일 다음 날 행해지는 것으로 그날부터 유대인 성인의 한사람으로 율법과 유대교의 모든 계명을 지켜야하는 책임이 부여된다. 성인식 전까지는 부모에 의해 종교적 책임이 주어졌으나 성인식을 기준으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날부터 성인으로서 유대인의 모든 종교적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마와 팔에 율법을 담은 작은 상자인 테필린을 부착하고 기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성인식 이후부터는 매주 금요일 해 질 때와 토요일 오전에 갖는 안식일 예배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욤키푸르’, 즉 유대인의 대속죄일에 공식적으로 금식을 하는 시기도 바로 이 성인식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종교·문화적 전통 이어가기 위해 진력

이 성인식은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유대인의 전통으로 B.C. 100여년 전부터 일부 랍비들에 의해 내려오는 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모세오경에 기록된 성인의 나이는 오히려 만20세가 더 유력하다. 과거에는 남자아이들에 국한 되었으나 현재 여자아이들도 만12세에 성인식을 치르게 한다.
통곡의 벽에 도착한 아이는 순서에 따라 토라, 즉 율법을 펴서 축복을 낭송하고 선지서 중 하나를 낭독한다. 성인식에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데 주로 성경과 손목시계와 축의금을 준비해 준다. 
손목시계는 성인으로서 하늘과 또 사람들에게 약속을 성실히 지키며 이행하라는 의미로 선물을 한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하여 성인식이 예전처럼 성대히 치러지지 않고 간소화되었으나 여전히 유대인들은 바르 미쯔바와 같은 자신들만의 종교적·문화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이스라엘 장주현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722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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