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전 헤어졌던 북한 친구들은 어디에…
상태바
60여년전 헤어졌던 북한 친구들은 어디에…
[영화리뷰] 최근 남북 강경 분위기 속 개봉으로 화제가 된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6.27 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기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시사회로 바뀐 국내 개봉 예정 영화 한 편을 집에서 관람했다. 1950년대 북한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김일성의 아이들」(2020년, 감독 김덕영)이다. 이 영화는(85분, 6월 25일 개봉) 북한의 전쟁고아 5천여명이 동유럽 5개국(폴란드·루마니아·헝가리·체코·불가리아)에 위탁교육 명분으로 1952년에 일제히 보내진 이야기를 다뤘다. 
전쟁 속에 부모를 잃고 낯선 환경에 보내진 이들을 그곳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영화는 지금은 노인이 되었지만 당시 북한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던 교사와 학생들의 인터뷰로 진행되었는데,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을 잊지 못한다며 꼭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1956년 동유럽에 자유화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김일성은 아이들을 북한으로 소환하기 시작하면서  1959년 이후로 북한 아이들의 소식이 지금까지 끊겼다며 안타까워했다.
두 번째 고향인 동유럽을 국가의 잘못된 사상으로 정든 이들과 생이별해야 했던 이들의 아픔이 영화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자는 이 영화를 통해 국가의 이념과 사상이 국민들의 행복을 판가름한다는 사실에 공감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란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