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노후주택 고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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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노후주택 고쳐드려요~
포커스 참전유공자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지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6.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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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고령의 나이에 어렵게 생활하는 참전유공자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낡은 주택을 개선해주는 봉사활동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500가구 이상 국가유공자 주거 개선

지난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주택. 굴착기 소리와 함께 주택 안팎으로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의 ‘나라사랑 행복한집’ 봉사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나라사랑 행복한집’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장애·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의 주택 구조나 편의시설을 안전·편리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이날 공사하는 주택은 5000호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소외된 도서 지역까지 대상자를 발굴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사업 초기 연간 100가구 내외였던 지원 가구 수를 현재 540가구 이상으로 확대하였다. 
보훈공단 복지지원실 통합서비스부 이인찬 대리는 “고령자에게 맞는 주거 개선에 가장 중점을 둔다. 어르신의 거동 상태와 보행 경로에 맞춰 현관이나 마당 등을 개선해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을 조성했고, 화재 발생이나 심박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119나 보호자에게 연락이 갈 수 있는 원격 응급 안전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고 싶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한 5000호 주택 주인공으로는 양구·신고산 진격전투, 원산·장진호 전투 등에 참전하여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김성호(92) 어르신이 선정됐다. 2주 동안 노후된 주택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고 기자가 찾은 날은 보훈공단 직원들이 담장에 페인트칠하며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었다. 민·관·군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는 보훈공단 임직원과 육군 제25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참여해 건물 외벽 및 담장 도색, 환경 정리, 벽돌쌓기 등을 실시했다. 
이번에 혜택을 받은 김성호 참전유공자는 “오래된 집이라 불편함이 컸는데 새롭게 단장된 집을 선물 받아 너무 감사하다. 한편으로 70년 전 산천에 흩어져 싸우다 희생된 전우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나만 살아서 이런 혜택을 받는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라사랑 행복한집’ 5000호를 준공하면서 양봉민(70)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은 “70년 전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6·25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았다. 새롭게 개선된 집에서 안락한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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