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쓸쓸히 묻혀지는 호국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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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쓸쓸히 묻혀지는 호국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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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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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훈관련 행사 취소 및 시설 운영 중단

지난 6일 현충일에는 예년과 달라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인천시는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당초 100여명의 보훈 가족과 함께 추념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추념식을 취소하고 인천시장과 주요 내빈들의 참배로 대신했다. 코로나19 여파는 행사 취소에 그치지 않았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 가운데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가 많아 건강이 우려된다는 판단하에 각종 보훈시설들에 대해 휴관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지역 노인복지시설들까지 줄줄이 휴관하면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국가유공자들은 어느 때보다 쓸쓸한 현충일을 보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인천시지부 관계자는 “보통 현충일에는 참배식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아무래도 고령자가 많은 단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위험하기 때문에 올해는 생략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귀한 희생 덕분에 우리가 자유를 누려  

지난 14일 기자는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았다. 청명한 날씨의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인적이 드문 기념관에는 ‘임시휴관’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전시관과 영상실은 관람할 수 없었지만 6.25 참전 16개 국가의 국기게양대와 인천상륙작전 당시 해병대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이 눈에 띄었다. 해발 150m의 청룡산 중턱에 세워진 18m 높이의 자유수호의 탑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주말을 맞아 고향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박은미(49, 안산시 상록구) 씨는 “이곳에 와보니 전쟁의 아픔을 잊고 지냈구나 하고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최근 방송이나 사회 분위기가 안보에 대해 소홀한 게 너무 아쉽고 나 자신부터 자녀들에게 6.25의 역사를 전해야겠다”고 했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해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념행사가 축소됐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당시 수많은 한국군과 UN군으로 참전한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의 대가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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