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 낼 것인가.’ 1차 산업혁명 이후부터 인류에게 꾸준히 제기된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3번의 산업혁명은 우려했던 일자리 소멸이 아닌 일자리 창출로 귀결됐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학자 최윤식(48) 박사의 책『당신 앞의 10년,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김영사, 298p)은 미래에도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의 소멸과 창조가 반복되겠지만 결국 일자리의 총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저자는 미래의 직업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성장·이동·변화·소멸·창조 다섯 가지를 꼽는다. 또 미래의 일자리는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에서 생겨날 것이며,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과 계약직이 주류가 되는 이른바 ‘긱 워크(Gig Work)’ 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노동은 수익보다 의미 창출을 위한 행위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최윤식 박사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려면 ▲핵심을 통찰하는 능력 ▲문화 이해력 ▲기계어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막연한 불안감보다 기계가 따라오지 못하는 인간의 통찰력을 믿고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소영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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