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물을 보전하는 ‘국립생물자원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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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물을 보전하는 ‘국립생물자원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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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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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생물자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국립생물자원관(인천시 서구 환경로 42)은 우리나라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연구를 위해 2007년에 개관한 환경부 산하 국립기관이다. 요즘 이곳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멀리 가지 않고 실내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1000만점 이상의 생물표본을 영구 보존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수장시설을 비롯하여 연구시설, 전시관 및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3개의 전시실과 곶자왈생태관(실내온실)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반도의 다양한 생물종, 생태계, 생물자원을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실을 운영하여 생물의 중요성 및 보전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자녀와 함께 온 진희정(41,일산 동구) 씨는 “전시물과 주변 환경정리가 잘 되어있고 특히 동굴과 생물 환경 재현 코너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관람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관람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박물관 관람과 주차장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고야 의정서’로 공정한 생물자원이익 분배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전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보호와 개발을 위해 생물 표본과 목록, 각종 데이터 연구, 유전정보 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 국가 간 생물자원의 개발과 생물을 이용한 산업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따른 분쟁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독감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스위스 제약회사가 중국의 팔각회향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3조원 이상의 수익이 났지만 원산지인 중국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고, 생물자원 활용에 있어 ‘자원제공국’과 ‘자원이용국’ 간 분쟁은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개발 이익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누려는 취지로 국가 간 협의이행서인 ‘나고야 의정서’를 2010년에 만들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생물자원이 해외로 반출되어 그 나라의 자원이 된 경우도 있는데 지리산과 한라산의 대표 식물인 ‘구상나무’는 1904년 서양으로 반출되어 크리스마스트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각국과 협력하여 공정하게 생물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진력하고 있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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