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공공의료기관 ‘대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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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공공의료기관 ‘대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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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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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이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

1914년 ‘대구 부립 전염병 격리병사’로 시작된 대구의료원(대구 서구 평리로 157)이 오는 7월 1일 설립 106주년을 맞는다. 이곳은 20개의 진료과, 40여명의 전문의, 442개 병상을 갖추며 수준 높은 협력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이곳은 일반진료 외에도 민간병원에서 하지 않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결핵환자 등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원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본관 입구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 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지난 2월 18일, 대구의료원은 대구지역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31번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장 먼저 병원 전체를 비우고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하면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진료대기자와 의료진의 교차 감염 위험이 낮은 승차진료형(Drive through) 선별진료소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사람은 총 6291명이다.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 (사진제공:대구의료원)

환자 돌보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 현재도 진행형

현재(5.26)까지 총 830명의 코로나 확진 환자들이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7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완치되어 퇴원했다. 확진 환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대구의료원에선 여전히 의료진들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요양병원에서 온 환자의 경우 거동이 어려워 욕창이 나지 않도록 하루 수십 번 몸을 돌려줘야 하는 것은 물론 대소변을 치우고 가래를 빼는 것 또한 의료진의 몫이다. 
또한, 정신병원에서 온 환자들은 특성상 통제가 쉽지 않고 돌발행동을 보이면 의료진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항상 긴장하며 근무하고 있다. 조금씩 일상의 기쁨을 되찾아가고 있는 밖의 풍경과 달리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유완식(67) 의료원장은 “코로나19 최일선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사태 종료 시까지 모든 직원이 근무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마지막 한 명의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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