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의 새 가족을 찾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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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의 새 가족을 찾아드려요~
핫이슈 유기견을 무료 분양하는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3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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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유기동물도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는 유기견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며 유기동물 입양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센터 설립 후 1500마리 넘는 유기견 분양 

지난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국 590만 가구로 국민 4가구당 1가구 꼴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동시에 유기동물 발생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는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여 지난해 13만 마리에 달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약 22% 정도는 안락사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렇듯 매년 증가하는 유기동물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는 유기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건강하게 훈련된 반려견·도우미견들을 입양시키는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2013년에 설립되어 운영 7년 만에 현재까지 
1천500여 마리의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었다. 김현철(52) 센터장은 “경기도 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5세 이하의 성격이 온순한 소형견 위주로 선발해 데려온다. 건강상태 확인, 질병 치료, 예방접종부터 기본적인 훈련을 하고 동물등록까지 마친 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입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양 후에도 질병이나 훈련 관련 상담 등의 사후관리도 지원하는 등 유기견 입양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일부는 동물매개 활동견으로 심층 훈련해 사회복지사나 동물매개 활동 전문가에게 입양을 보낸다.

2주간 사전 적응 위한 ‘임시보호제’ 운영

도우미견 나눔센터 내에는 현재 50~60마리의 유기견이 입양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견 입양이 늘어나 평소보다는 강아지들이 적은 편이다. 견사에 들어가자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반가워하며 꼬리를 흔들어 댔다. 각 견사는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고 진료실, 입원실, 훈련장 등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처음엔 걱정도 됐는데 지금은 너무나 잘 적응하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고 있어요’라며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들의 반응이 적힌 편지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센터에서는 작년 12월부터 입양 전 최대 2주간의 사전 친화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임시보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양된 반려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반려견을 키워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무턱대고 강아지를 사거나 키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김현철 센터장은 “유기동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할 경우 생명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신중한 선택을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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