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이 책으로 만들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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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이 책으로 만들어진다면
포커스 특별한 사람만이 아닌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는 ‘하루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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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일상, 여행, 시 또는 끄적거린 글들이 모여 책이 된다면? 소소한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주는 앱 ‘하루북’을 소개한다.

당신의 하루가 모여 책이 되다

누구나 집에 어린 시절 모습들이 담긴 앨범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손쉽게 나의 일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것이 보편화 되었지만, 한 장 한 장 필름을 인상해 앨범에 고이 모아놓았던 아날로그 감성은 여전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자신의 일상들을 모아서 책을 만들어주는 ‘하루북’이라는 앱이 있다. 출판 플랫폼 스타트업 ‘에스프레소북’ 황상철(46) 대표가 운영하는 이 앱은 무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편집해 자신의 사진이나 일기, 쓰고 싶은 말 등을 올릴 수 있다. 2018년에 만들어진 하루북은 현재 사용자가 6만여명인데, 앱을 사용해본 많은 사람들에게서 앱에 실린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기자도 앱을 설치해 사진을 올려보고 글도 써보니 스마트폰 안의 일반적인 SNS와는 차별화된 나만의 공간이 생긴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황 대표는 “하루 10분, 나의 오늘이 모여 책이 된다”는 모토로 원하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북을 만들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를 여행한 가족, 6.25 참전용사 어르신의 일생, 아이가 태어나고 일년간의 성장일기 등 하루북에 실린 이야기는 다양하다. 

하루북으로 만들어진 책들

코로나19 시기, 전자북 통한 교육 활성화 기대 

이외에도 전국 80여개 초중고·도서관·평생교육원 등 교육 관련 기관에서 하루북을 통해 책 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하루북은 기존 방식보다 책의 제작 절차가 훨씬 간소화되어 있어 지난해까지 교육 단체에서의 주문이 끊이지 않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단체에서의 모든 주문이 끊겼다. 황 대표는 지금이 IT를 기반으로 한 학교 수업의 전환을 이뤄낼 적기라고 말한다. 이미 인터넷강의가 대중화된 만큼 학교 수업을 전자북을 통한 교과서로 진행한다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의 대안적 교육방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IT 시대 속에서 동시에 오프라인 감성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하루북은 그 감정을 충족시키는 매개체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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