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정확히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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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정확히 알아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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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산과 들이 초록빛으로 물들어가고 매발톱, 작약, 불두화 등 여러 가지 꽃들이 만발한다. 필자는 요즘 이 꽃이 질까봐 그림재료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꽃들을 압화(押花)하여 작품을 만드는 압화공예를 하는 사람들 중에 간혹 손재주가 있다는 이유로 기본을 무시하는 이들이 있다. 가끔 몇 년씩 압화를 배웠다는 분들이 더 배우려고 작품집을 들고 종종 찾아오는데 “기본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깜짝 놀란다. 기초의 틀 위에 기술이 얹어져야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데 그것을 간과할 때가 많다.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잘하는 것 같지만 한계가 오고 머지 않아 제자리로 되돌아간다.
‘사람은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기본이 탄탄한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응용을 하게 되고 창작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기본을 무시하고 창작부터 하려는 사람이 있다. 창작은 모방에서 나오고 모방을 하려면 기본을 알아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도 삶의 기본이 튼튼히 뒷받침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 그 기본은 자신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움에서 나온다. 만약 부모나 스승으로부터 삶의 기본을 충실히 배운다면, 창작과 모방을 거쳐 더욱 발전하게 됨은 물론 이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선덕 명인/ 국제식물공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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