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생태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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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태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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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1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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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시민들이 야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주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에 이은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여의도 광장의 4배 크기 규모에 29개의 크고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작약, 양귀비, 라벤더 등의 봄꽃이 만개했다. 또한 십리대숲은 국가정원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곳으로, 안내센터부터 강변 운동시설까지 약 1.28㎞의 긴 대나무 숲길이다. 특히 야외 음악회나 생태교육프로그램 등이 수시로 열려 지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김용기(45, 울산 태화동) 씨는 “오랫동안 태화강이 공업수로 인해 오염된 강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꾸준한 복원작업과 개선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며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태도시 변신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의 영향으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지역이다. 울산을 관통하는 태화강 역시 오염된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다. 그렇기에 태화강 주변이 국가정원으로 선정된 것은 자연복구 뿐 아니라 도시재생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산업도시에서 생태관광도시로의 변신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송철호(70) 울산시장은 “20여 년간 산업화가 만든 죽음의 강이 생명의 강으로 복원된 것은 시민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동남권 제1의 정원도시로 육성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산시는 주변지역 개선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선 최우선과제로 꼽히는 태화강국가정원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 ‘정원형 생태 주차장’ 조성을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유입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오산못과 실개천의 수량 유지를 위해 중구 다운동 척과천 취수장에서 오산못까지 2.5㎞ 길이의 송수관로(지름 400~500㎜)를 설치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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