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었던 싱가포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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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었던 싱가포르, 지금은
Global 생생 Report 싱가포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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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급증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14일 현재 2만6천명이 넘었으며 동남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되었다. 1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22일 1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14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큰 원인은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중인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감염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 발생 초기에 Lock down(도시 폐쇄)을 시행하여 현재 대부분의 사업장이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식당은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이 규정을 어긴 싱가포르의 모든 맥도날드 지점이 영업정지를 당하고 마트에 들어가려면 필수적으로 신분증·온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Lock down 체제 초기에는 생필품 사재기와 수출 문제로 쌀값이 4배 이상 치솟는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언론에 알려진 사실과 달라

성급한 개학으로 인해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한국 언론에 알려졌지만 사실 싱가포르는 개학을 한 뒤 상황이 악화될 기미가 보이자 일주일 만에 인터넷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는 인터넷 인프라를 미리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불행히도 이 시기와 맞물려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이며 싱가포르 현지인의 확진자 수는 하루 10명대의 숫자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여 외국인 노동자를 관리·격리 중이며 곧 Lock down 체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하루에 코로나 검사자 숫자를 4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20개가 넘는 회사에게 키트 제작 허가를 내주는 등 코로나 테스트 키트 제작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차영환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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