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 센서
상태바
감각과 센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08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나노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붐으로 센서가 일반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지자기센서로 동서남북을 알려주거나 광학센서로 조도를 측정하여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바꿔준다. 자동차 안에는 온도센서가 있어서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해 준다. 때로는 각종 센서로 인해 센서의 지시를 받고 산다는 생각도 들지만 막상 정확한 센서로 측정을 해보면 내 감각이 틀린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항공 분야의 버티고(Vertigo) 현상이다. 비행 시 작용하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인체 평형기관이 잘못 인지를 해서 비행착각이 발생하는 경우다. 조종사들은 깜깜한 밤이나 구름 속에서 전투기가 정상인지 뒤집어져 있는지 혼동이 일어날 때 자신의 느낌이나 감각이 아니라 항법센서를 믿어야 한다. 자신의 감각을 의지하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도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믿고 따라갈 때가 많다. 하지만 내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그대로 믿지 말고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중에는 자신을 망하게 하는 생각도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타당한지 사고해 보고, 나아가 내 판단이 옳고 그른지를 각자의 멘토나 선생님, 가족과 교류와 대화를 통해 확인해 보아야만 한다.
박남은 수석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