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순국기념일과 독립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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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순국기념일과 독립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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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0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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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이스라엘 건국(建國) 선포

금년은 1948년 5월 14일 영국의 팔레스타인 통치를 끝냄과 동시에 초대 이스라엘 수상 ‘다비드 벤구리온’이 텔아비브 박물관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지 72주년이 되는 해이다. 유대력으로 이야르(lyar) 달 5일(4월 중순~5월 중순)을 독립기념일로 보는데,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바뀐다. 올해는 4월 29일이 독립기념일에 해당한다.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이 특이한 점은 독립기념일 바로 하루 전날을 순국기념일로 지정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과 경찰 및 국가공무원 등의 넋을 기리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야드바셈 홀로코스트박물관 옆에 위치한 순국기념관에는 독립 전쟁, 6일 전쟁, 욤 키푸르(대속죄일) 전쟁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의 크고 작은 전쟁과 테러 등으로 순직한 약 19만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기록한 기념조형물과 전기 촛불이 안치되어 있다.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순직한 군인들의 이름이 계속 이곳에 기록된다. 

밤하늘 폭죽 터지며 독립기념일 축제 시작

순국기념일은 오전 11시를 기해 1분간 팔레스타인 지역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국에 일제히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순국기념일이 끝나는 그날 자정에 예루살렘을 비롯한 각 도시들의 밤하늘에 폭죽이 터지며 독립기념일 축제 속으로 들어간다. 
독립기념일에는 시내버스·전철 등의 대중교통과 박물관·전쟁기념관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이스라엘의 대속죄일(금년에는 9월 28일)이 일반 시민들에게는 ‘자전거의 날’로 인식된다면 독립기념일은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를 즐기는 ‘가족 바비큐 Day’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외부행사가 축소되었는데, 매년 독립기념일에 행해지던 이스라엘 공군의 대규모 에어쇼 행사는 취소되고 작은 규모의 행사가 있었다. 이스라엘 시민들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독립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스라엘 장주현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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