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에 왜 명품 소비 급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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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에 왜 명품 소비 급증했나
보복적 소비 현상으로 2차 팬데믹 가능성에 긴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0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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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9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일부 완화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5월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변환될 경우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라보는 유통업계는 이른바 ‘보복적 소비(revenge spending: 질병이나 재난 등으로 참았던 소비를 한 번에 분출하는 것)’ 현상이 아니냐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세 상인들은 아직 느끼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백화점이나 명품 시장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백화점의 4월 초 정기 할인 기간 동안 명품 시계와 보석 매출이 작년보다 27.4% 증가했고 H백화점 봄 정기 할인 매출도 14%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소재의 한 명품 쇼핑몰의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었던 3월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올랐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만큼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분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2차 팬데믹’이 일어나 유통업계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계가 다소 느슨해졌다. 보복적 소비 현상이 경기 활성화를 넘어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숨죽이며 조심조심 지켜보는 사람이 많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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