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인가, 방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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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인가, 방향인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0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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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15일 만에 1만km의 사막 코스를 주파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 절반 이상이 중간에 낙오할 만큼 힘들어 죽음의 경주라고 불린다. 경주에는 드라이버(driver)와 주행을 보조하는 코드라이버(co-driver)가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한다. 사막에서 예측할 수 없는 지형지물을 헤치고 달리려면 출발점에서 골인 지점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야 하고 도중에 장애물이 있거나 문제가 생긴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코드라이버는 드라이버가 잘 달릴 수 있도록 현재 위치를 잡고 가야할 방향을 찾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막을 달리는 랠리에서는 ‘빨리’ 달리는 것만큼이나 ‘어디로’ 달리느냐가 중요하다. 인생길을 가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속도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누가 빨리 안정적인 직장을 잡았는가?’, ‘누가 빨리 성공했는가?’ 등 속도의 문제에 집중한다. 그러는 동안 인생의 방향에 관한 문제, 즉 ‘어떤 삶이 진정으로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가?’, ‘내가 무엇에 인생을 투자하고 어떻게 인생을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우리는 속도와 방향, 어디에 더 집중하고 있는가? 
임민철 목사/ 부산대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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