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어려움 따뜻한 이웃사랑 느낄 수 있는 기회
상태바
코로나19의 어려움 따뜻한 이웃사랑 느낄 수 있는 기회
Goodnews INCHEON 80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4.17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 위기 때 마다 힘을 모으는 우리 국민들

‘나라를 살립시다. 금을 모읍시다.’ 이 문구는 1997년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뒤, 한 시민단체에서부터 시작된 ‘금 모으기 운동’의 현수막에 담겼던 슬로건이다. 당시 국가부도의 위기감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금붙이를 들고 행사장을 찾았던 장면을 우리는 기억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나눔이 있어 소외계층과 시민들에게 그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인천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공무원까지 자발적으로 참여

지난 2일, 만수4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수제 면 마스크 40매를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얼마 전,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에도 한 초등학생이 찾아와 돼지저금통과 마스크, 손 소독제를 기부하며 “심부름하며 모은 이 돈으로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을 도와 달라”고 적힌 손 편지도 함께 건넸다. 이에 관계자는 기부 받은 6만8천원 상당의 현금을 후원금으로 접수했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맞춤형복지팀 김영미 팀장은 “어린이의 기부 사례가 처음이어서 놀랐고 그 편지 속에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개인 기부뿐 아니라 단체에서 참여가 이어졌다. 지난 5일 구월4동 방위협의회는 후원금 100만원을 구월4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센터측은 후원금으로 손 소독제를 구입해 소외계층 100가구에 전했다. 또 만수6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사비를 들여 정기 계좌 모금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소상공인의 호응을 얻었고 
2백여명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윈계좌 가입을 이끌었다. 센터 직원들은 해당 계좌를 통해 연간 약165만원을 모금해 마을복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코로나19는 분명 표면적으로 위기이지만 오히려 이웃사랑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