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우리의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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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우리의 현주소는? 
연재 전기차 시장의 실상-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4.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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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환경부는 2020년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선언하며 올해 전기차 8만대를 추가로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살펴보았다.

판매량 꾸준히 증가, 충전소 등 인프라도 확대

최근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지난 7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섰다. 5608대가 판매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4월 3일부터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자동차 판매사가 연간 판매량의 15%이상을 저공해차량으로 판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가 시행되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에는 전기차 충전소 3295개소와  충전기 8029기가 설치됐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충전기 1만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 전기차 충전기 정격용량이 현행 7㎾(완속 기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17.6㎾로 상향된다. 전격용량이 상향되면 현재 7~8시간 걸리는 충전시간이 절반 정도인 3~4시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국산 전기차 경쟁력 확보 시급 

이처럼 전기차가 빠르게 대중화되자 한편에선 여러가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미국 테슬라社의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면서 국내기업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조사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경기연구원 강철구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주행거리 확대 ▲차량가격 인하 ▲충전시간 단축 ▲차종의 다양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김영태(가명) 씨는 “전기차 시대가 되면 자동차 고장 시 수리보다는 모듈 교체로 정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지금 스마트폰처럼 제조사가 직접 차량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 정비소의 장래는 매우 어둡다”고 걱정했다.
한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호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기업인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3개 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을 볼 때 앞으로 전기차가 우리 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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