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은 윈윈win-win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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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은 윈윈win-win무역입니다”
줌인 지구마을 보부상 어스맨 국내 공정무역 인식 확산에 앞장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4.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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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정무역. 이러한 이타적인 무역 형태는 국제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이제 국내에서도 점차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국내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인 어스맨을 취재했다.

생산자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역 형태

현대사회의 기업들은 이윤 극대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추구한다. 때문에 그동안 경제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거래할 때 불공정한 무역구조를 악용해 부의 편중, 노동력 착취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 사례가 많다. 이런 가운데 개발도상국 생산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이타적인 무역 형태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에게 ▲기술 교육 
▲좋은 시장 접속의 기회 ▲공동체 발전 기금 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그들의 삶을 바꾸었고, 이러한 공정무역의 가치는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으면서 많은 국가들이 동참했다. 현재 독일, 폴란드를 비롯해 국제공정무역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나라는 20여개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1년에 국제공정무역 한국사무소가 설립되었고 다수 기업들이 각종 사업을 펼치며 국내에서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있다.
기자는 2011년부터 공정무역 기업 ‘어스맨(Earth Man)’을 운영하고 있는 최희진(37) 대표를 취재했다. ‘지구마을 보부상’을 의미하는 어스맨은 최 대표가 지난 2011년 설립한 공정무역 회사이다. 라오스 직조 마을의 수공예품, 파키스탄 훈자(Hunza)의 건과일 등 다양한 제품을 수입해 국내 1200여개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 알리고 싶어

최 대표는 ‘공정무역은 win-win 무역’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국제무역과 달리 어스맨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무역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소비의 선택을 제공하는 선순환이 지속되어 결국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공정무역을 하면서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지 묻자 최 대표는 “국내에서 공정무역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소비자들을 만날 때가 매우 즐겁다. 그리고 생산지에 출장 가서 공정무역으로 인해 변화된 삶을 누리고 있는 생산자들의 모습을 볼 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국내 공정무역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최 대표는 “앞으로 어스맨과 뜻을 함께할 수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다양한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 예를 들어 파키스탄의 건체리가 국내 베이커를 만나 새로운 빵과 디저트가 만들어지는 식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2차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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