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색 공중화장실 ‘담소’에 가다
상태바
대전 이색 공중화장실 ‘담소’에 가다
Goodnews DAEJEON 80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3.13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의 스토리텔링 공중화장실

대전광역시 동구청은 2018년에 ‘클린(clean) 화장실 조성’ 사업을 진행해 전국 최초로 지역 이야기를 담은 공중화장실을 조성했다. 동구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공중화장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야기를 담다, 품다’라는 의미로 지어진 ‘담소’라는 공중화장실은 이름 못지않게 멋진 지역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 동구 인동 만세로 광장에 위치한 ‘담소 1호’는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태극기문양과 함께 유관순 열사의 명언을 담소 1호에 담았다. 
삼성동에 위치한 ‘담소 2호’는 소전거리로 불렸던 곳을 재현해 마치 외양간을 연상하게 한다. 이렇듯 지역 특색을 담은 이색 공중화장실 ‘담소’는 1호부터 6호까지 동구 곳곳에 위치해 시민들에게 숨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역이야기 뿐만 아니라 깔끔한 내부도 눈길

이색 공중화장실 담소의 매력은 화장실 내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동구청에서는 전문청소업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으며, 요즘엔 우한 코로나로 인한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수시로 소독과 청소에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중화장실 내에는 장애인 화장실, 여성 안심 비상벨, 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절전형 자동감지 조명시설과 유아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을 함께하고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황인호(61)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관광형 클린 공중화장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담소가 주민들에게 편의제공은 물론 쾌적한 화장실 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대전 동구의 담소 행렬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다가올지 기대된다.
대전/ 김지연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