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활용한 건물 이름의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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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활용한 건물 이름의 숨겨진 의미
Goodnews GWANGJU 80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3.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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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의미가 담긴 ‘전일빌딩 245’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일빌딩이 시민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옛 광주 도심 중심가에 있는 전일빌딩은 시민들이 5·18의 아픔을 기억하며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전일빌딩의 정체성을 담아 ‘전일빌딩 245’로 부르기로 하였다. 245라는 숫자의 의미는 전일 빌딩의 도로명 주소가 ‘광주 동구 금남로 245’인 것과 5·18 당시 헬기 사격으로 전일빌딩에 남겨진 총탄의 개수가 245개라는 공통점에 착안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이용섭(68) 광주시장은 “전일빌딩은 옛 전남도청과 함께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공간이자 5월의 목격자”라며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하는 시민 역사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장센터의 새로운 이름 ‘충장 22’ 

전일빌딩에 이어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도시재생 거점시설 중 하나인 레지던시 공간으로 추진 중인 충장센터도 숫자를 활용해 ‘충장 22’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옛 양조장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이곳은 작가와 크리에이터들이 머물며 작업하는 장소인 레지던시가 22곳이라는 점과 건물이 자리한 도로명 주소가 ‘충장로 22번길’ 이라서 건물이름이 ‘충장 22’가 되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다목적 전시공간과 공유오피스가 갖춰진 이곳에선 앞으로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장인 한수진(51,충장동) 씨는 “숫자 속에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건물을 볼 때마다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떠오르게 하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임택(57) 동구청장은 “앞으로 ‘충장 22’가 동구의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닿는 사랑방이 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송주환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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