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내리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최근까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롯본기 김교수’의 운영자 김 교수는 일본의 실상에 대해 알리는『굿바이일본』(그린하우스, 332p)을 펴냈다.
보통 우리가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친절하며 예의 바른 일본인, 깨끗한 거리, 질서 정연한 모습들. 하지만 저자는 대학교수와 개인 사업을 하며 일본에서 터전을 내리고 사는 동안 경험했던 이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갑을관계에 따라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등 여러 경험과 객관화된 자료를 근거로 우리가 몰랐던 일본의 모습에 대해 설명한다. 이는 일본을 폄하하고 반일감정을 일으키자는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기술 독립으로 강력한 국력을 만들어 한일관계를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일본과 대등할 만큼 성장했다. 진정한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예전의 관계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야 할 때이다. 저자는 이제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일본과 안녕하고, 현재 일본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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