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부는 한국 컵라면 열풍
상태바
러시아에 부는 한국 컵라면 열풍
Global 생생 Report 러시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2.14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여행객이 선호하는 ‘도시락’

대한민국 면적의 약 170배 규모의 국토를 가진 러시아는 이동수단인 기차가 매우 발달했다. 러시아는 특성상 날씨가 추워 다양한 먹거리가 없고 수입해 오는 식재료가 대부분이다. 그런 러시아에서 한국의 컵라면 ‘도시락’은 상할 염려가 없으면서도 매우 간편한 음식이며 맛까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시락’을 생산하는 팔도 회사는 도시락이라는 이름 자체를 현지에서 브랜드화했으며 모스크바에 본사를 두고 자체 생산하고 있다. 추운 나라의 특성상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수프를 많이 먹는데, 간편하면서 맛도 좋고 따뜻한 국물을 가진 컵라면은 매우 편리한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러시아는 기차에서 기본적으로 뜨거운 물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차 매점과 레스토랑에 도시락이 항상 비치되어 있다. 
러시아에서 도시락의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용기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한다. 2018년 연 매출 100억 루블(한화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러시아 시장 내 누계 판매량은 45억개로 한국내 판매량보다 7배나 많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상품 출시

도시락은 러시아인의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춘 기본 맛에 포크와 마요네즈 소스가 추가로 들어있는 제품을 개발했으며 김치·스파게티 맛 등 다양한 맛을 가진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감자가 주식인 러시아인을 겨냥하여 감자 퓨레, 마카로니 등의 식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다른 제품과 차별적으로 용기 디자인의 수준을 높였다. 많은 장점을 가진 동시에 개당 약 1000원 미만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학생과 1인 가구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또한 한류 열풍도 매출에 크게 기여해 최근 러시아에서는 매콤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음식을 비롯한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며 도시락을 필두로 유사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등 현재 러시아에서 인스턴트의 대중화가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이서형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