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연박물관  단양 고수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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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연박물관  단양 고수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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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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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 산재

충북 단양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석회암 지대에 발달한 침식 지형)으로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 많은 동굴 중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단양의 대표 동굴은 고수동굴(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산4-2)이다. 고수동굴은 약 200만년전 생성돼 현재까지 발견된 길이는 총 1395m에 달하며 동굴의 모암의 나이는 약 5억년이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가 이 동굴을 카메라에 담는 이유는 여러 색조의 석회암이 장관을 이루며 천연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은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자 석회암동굴로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6년에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동굴 안에는 마리아상, 사자바위, 천년의 사랑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형상의 동굴 생성물들이 관람구간(930m 개방) 곳곳에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고,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지하궁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웅장한 위용 자랑

동굴 안에 있는 기묘한 형상의 종유석, 석순, 동굴진주, 동굴산호, 석화 등이 만들어 내는 신비하고 웅장한 풍경은 마치 지하궁전을 연상케 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아라고나이트(탄산염광물)가 만발하여 석회암동굴 일대가 종합전시장을 이룬다. 수많은 종유석이 고드름처럼 내려와 있는 ‘종유석의 숲’, 석순과 석주가 만날 것 같이 애처로운 마음을 담아 이름 붙인 ‘천년의 사랑’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 중 백미를 이루는 것은 사자바위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형태가 뛰어나 동굴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강미경(42, 청주) 씨는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자연의 신비나 아름다움을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다만 길이 좁고 계단이 많아 위험할 수 있으니 유·소아 보다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굴에 입장하기 전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관이 갖춰져 관람객들은 두 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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