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고대 도시 베타 사마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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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고대 도시 베타 사마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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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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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를 지배한 악숨 왕국

작년 12월, 에티오피아에서 B.C 8세기부터 A.D   7세기 때의 고대 도시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 유적은 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지역을 지배한 악숨 왕국(B.C 2세기~A.D 9세기)에 속한 ‘베타 사마티’라 불리던 도시이다. 이 악숨 왕조는 당시 로마와 페르시아 그리고 한나라(중국)와 함께 4대 강대국으로 꼽혔다. 
‘태양에 그을린 얼굴의 땅’이라는 의미인 에티오피아. 고대 에티오피아 왕국은 B.C 8세기경 건설되었다. 스바여왕(세바)과 솔로몬왕 사이에서 태어난 메네리크 1세가 초대 황제로 등극하였고, 악숨 왕조 시대에 에티오피아 왕국은 최전성기를 누렸으나 급속한 발전에 따른 과소비와 A.D 7세기 이슬람 세력의 침략으로 세력이 약화되었다. 
특히 악숨 왕조는 홍해 무역의 관할권을 상실하면서 암흑기에 돌입(A.D 640~750)하였다. 이후 1930년대까지는 봉건왕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방귀족의 부흥 및 각 귀족, 부족 간 내전이 지속되었다. 

건축물 잔해와 유물 통해 당시 시대상 가늠

미국 존스홉킨스대 마이클 해로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견한 고대 도시 ‘베타 사마티’에는 일반 건물 외에도 ‘바실리카(공공 건물)’라는 건축물 잔해가 발견되었다. 이는 로마의 영향을 받아 초기 기독교 교회로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 안에서 기독교 십자가가 새겨진 팬던트 유물도 발견되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건물 잔해에서는 청동으로 만든 동전과 토우, 그리고 술과 기름을 보관하는 데 쓰인 ‘앰포라’라는 토기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악숨 곳곳에서 거대 돌기둥 수백여 개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하였다. 이번 유적을 두고 해로어 박사는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이미 많은 지역의 발굴 조사를 통해 고대 도시가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에티오피아에서도 고대 도시가 발견되어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티오피아 이해석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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