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동차 무료로 고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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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동차 무료로 고쳐 드려요
22년간 3000여대의 차량 정비 봉사활동 펼친 한국폴리텍大 김관권 교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2.07 14: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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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1998년부터 매년 장애인 차량 무료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기술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능기부하며 20년 넘게 이 봉사활동을 이어온 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김관권(64) 교수를 만나보았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다 큰 시련 당해

지난주 기자가 찾은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이곳은 일 년에 네 번 장애인의 차량을 무료로 점검하고 수리해 주는 봉사의 장이 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을 시작한 김관권 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자동차정비 명장이자 지난 38년 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교육자이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 대신 자동차 공업사 정비직원으로 취직하면서 자동차정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낮에는 정비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업고등학교를 다녔다. 교사가 되고 싶어서 졸업 후에 국립중앙직업훈련원에 들어가 직업훈련교사과정을 밟고 1982년부터 폴리텍대학 전신인 정수직업전문학교 교사가 되었다”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발전하는 자동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서울산업대 기계공학과, 한양대 대학원 기계공학과에 진학해 공학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또한 자동차정비 부문 명장 제도가 신설된 이후 경연대회를 거쳐 자동차정비 명장에 등극하며 기술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그런데 1993년 그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뇌출혈로 인해 뇌수술을 2번이나 받은 후 하반신 일부가 마비되어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8일 만에 의식을 찾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지만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거나 좌절하기보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4개월 간의 힘든 재활훈련을 마친 후 극적으로 복귀했다. 

장애인들에게 도움 되고자 정비 봉사 시작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의 기회도 제공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봉사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한 방송을 보게 되었다.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장애인 운전자가 차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에 교통안전 규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도 장애를 갖게 되면서 불편한 몸을 가진 장애인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또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장애인 자동차 무료 정비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장애인 차량이 주차된 곳에 가서 안내장을 주며 설명했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래서 구청과 동사무소에 가서 협조 요청을 해서 활동을 알렸다. 봉사활동 초기에는 10대정도의 차량이 와서 정비를 받았는데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일 년에 한 번 하던 행사가 네 번으로 늘어났다. 또 더 많은 장애인 차량이 점검을 받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지금은 50대가 넘는 차량이 정비를 받는다. 
특히 중요 부품의 경우 부품 원가만 내면 되고 그 외에 수리 및 공임비는 무료이기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찾아오는 분도 계신다. 점검 받으신 분의 전화번호, 차종, 점검결과 등을 기록해 두었다가 다음 점검 때 연락드리면 기뻐하면서 다시 맡겨주신다”고 전했다.

재학생 및 졸업생도 함께 참여하며 힘 보태

지금은 점검할 차량이 늘어나면서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자원봉사 정비사들이 함께 참여를 하고 있다. “처음엔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몸도 불편한데 혹시나 사고는 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봉사활동 현장에 와서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단순한 차량 점검을 넘어 많은 분들에게 큰 기쁨이 되는 잔치 같다며 좋아했다”고 김 교수는 이야기했다. 
주위의 만류와 어려움에도 어떻게 22년간 이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 김 교수는 “어머님이 어렸을 적부터 한 우물만 파라고 늘 말씀하셨다. 지금 시대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긴 것이 자동차정비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나 봉사활동을 지속하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내년에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퇴임 후에도 계속해서 이 봉사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인들의 차량을 22년간 한결같이 무료정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관권 교수. 그의 활동은 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하나되는 사회’를 향한 밀알이 되고 있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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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제자 2020-02-17 19:24:54
제1호 자동차정비 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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