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레저 스포츠, 생활 당구 열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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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레저 스포츠, 생활 당구 열기 뜨거워
[탐방]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 당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1.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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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당구장이 최근 들어 중장년층은 물론, 노년층과 청소년들도 즐겨
찾는 이른바 핫플(Hot place)로 탈바꿈했다. 이에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 등을
알아보았다.

‘음지’ 문화에서 건전한 생활 스포츠로 변모

유럽에서 기원한 귀족 스포츠 당구는 지난 1950년대 부터 우리나라에서 점차 보급되어 한때 국내 성인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미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당시 국내에는 당구를 제대로 배운 사람보다 당구를 놀이로 즐기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당구 본연의 우아함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사회 일각에서는 당구 자체를 부정적 의미가 내포된 ‘음지’ 문화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했다.
그랬던 당구장에 최근에 큰 변화가 생겼다. 직장인, 퇴직자 당구 모임이 활성화되고 노년층 및 청소년들도 건전하게 당구를 즐기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주 기자는 서울 강남구청역과 aT 센터 인근의 당구장을 몇 군데 둘러보았다. 밝은 조명에 깔끔한 인테리어, 잔잔한 배경 음악까지 더한 당구장 내부는 여느 분위기 좋은 카페에 뒤쳐지지 않는 쾌적한 환경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남녀노소가 당구를 찾게 된 것은 변화된 ‘겉모습’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7년부터 당구장에서 흡연을 금지한 데 이어 음주도 제한되고 있다. 또한 많은 당구장에서는 프로선수들이 착용하는 장갑, 그립이 추가된 큐를 제공하는 등 손님들이 최대한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노력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이 당구장을 애용하게 되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청소년에서 실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지난 20일, 기자가 퇴근 시간을 맞춰 aT 센터 인근의 ‘현대당구장’을 찾았을 때, 장내는 벌써 직장인 두 세팀이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다. 직원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고객은 중학생부터 실버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7개의 당구대를 갖춘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많으면 매일 무려 90여명의 고객이 찾는다고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당구를 즐기게 된 원인은 변화된 당구장의 영향이 크지만, 한편 당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사실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스포츠라는 장점도 큰 몫을 했다. ▲당구는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야 하고 적절한 각도를 찾기 위해 계속 돌아다녀야 하므로 운동 효과가 상당하다 ▲또 당구는 코스와 구질에 대해 많은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실버 사이에서도 인기다 ▲또한 당구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장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데다 직장인들이 일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직장인 홍현보(52) 씨는 “평소에는 주로 일을 마치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당구를 즐긴다. 5년 전부터 당구를 치기 시작했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서 지금은 일주일에 3번 정도 당구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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