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광명시 사람책도서관’에 가다
상태바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광명시 사람책도서관’에 가다
Goodnews INCHEON 79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1.17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눌 경험 있다면 누구든지 ‘사람책’ 활동 가능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책이 되어 대출이 되는 광명시의 ‘사람책도서관’이 지난달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다른 시·도에서도 ‘사람책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출신청이 오프라인 신청인데 반해 광명시는 홈페이지(http://saram.gm.go.kr)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대출신청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광명시에서 36명의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책이 활동 중이다. 
사람책 지원은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 다양한 인생을 이웃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사람, 남보다 앞선 체험을 알려주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광명시 하안도서관 ‘사람책’ 담당 관계자는 “나눌 경험만 있다면 누구든지 ‘사람책’이 될 수 있다. 멘토와 멘토링을 통해 소통 문화가 정착되고 지역 사회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람책 초대석’, ‘찾아가는 사람책’ 등 단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하안도서관

유럽에서 시작, 전 세계에 확산된 리빙 라이브러리

‘사람책도서관’은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라고도 불리는데 2000년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덴마크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창안한 것이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숨진 자신의 친구를 안타깝게 여긴 에바겔이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유익한 서비스는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학 학습법을 공유하는 사람책으로 활동 중인 진미숙(58) 씨는 “나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길 바라고 이런 선한 의도가 점점 확산되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람책도서관을 확대 정착시키고자 광명시는 활동가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소통의 부재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사람책 도서관’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곳이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