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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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의 위험성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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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진료를 받으러 왔다. “어머니, 이 피부병은 무언가를 계속 덧바르면 병이 쌓여 결국 만성화될 수도 있어요. 저는 반대로 병을 없애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는데 제 방법을 사용하면 병이 점점 제거될 겁니다”라고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다음 내원 시 환부를 살펴보는데 지난번 지시대로 따랐다면 나타나야 할 증상이 아닌 다른 증상이 보여서 “어머니! 제가 당부한 방법대로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신 것 같은데요?”라고 물어보았다. 그 부인은 “아이가 하도 잠을 못 자서 다른 것을 발랐습니다. 좀 더 빨리 좋아지게 하려고 주변에서 추천해 준 것을 사용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부인은 무언가를 더 보태면 좋아질 것이라고 추측했고 결국 이것 때문에 치료기간은 훨씬 더 길어졌다.
치료에 임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가 정해주는 대로 정확히 따르는 것이다. 의문이 생기면 의사에게 직접 물어보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직접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지 않고 혼자 찾아보고 판단하며 추측을 많이 한다. 결국 이 추측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어 치료를 방해한다. 우리 삶에서도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추측보다 전문가(또는 멘토)에게 직접 묻고 그 마음을 따르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지름길이다.
황효정 원장/ 모래시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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