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 접목한 청소년 인성교육이 주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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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 접목한 청소년 인성교육이 주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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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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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에 밀려 형식적으로 운영

2020년 새해는 세월호 사고 이후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따라 2016년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1차 ‘인성교육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이다. 그동안 정부는 인성교육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왔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유명무실하다는 시각이 많다. 중·고등학교의 인성교육의 경우, 성적위주의 학교 교과과정에 밀려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이나 생명존중 교육의 사례를 보면, 학교 성적에 반영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최근 이러한 인성교육 수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교 현장에는 기존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콘서트, 토크쇼, 연극, UCC 공모전 등을 인성교육에 접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에 만족도 높아

최근 인천 부평구 소재 부평여자중학교에서 실시된 성폭력예방 교육에서는 공연과 토크쇼로 구성된 ‘힐링콘서트’를 선보였다. 이론교육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드라마 주제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사례영상을 본 후, 학생들의 의견발표와 해결책을 토크쇼로 풀어가는 간접교육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교육을 참관한 상담실 강이정(51) 교사는 “학생들의 심신이 지치는 시기에 문화공연을 접목한 교육이라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토크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 옹진군 백령면 소재 백령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인성교육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재로 한 미션수행 방식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지호 학생은 “예전의 인성교육은 좀 형식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체계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배울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투자가 이루어질 때 청소년 인성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재국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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