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100만 시대 함께 사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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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100만 시대 함께 사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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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1.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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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을 돕는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

다문화가정이란 국내에 거주하는 국제결혼가정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정을 말한다. 현재 전국의 다문화가정 가구원 수는 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에 달한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간봉사단체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회장 박미혜)는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상담하고, 한국에서의 정착생활을 돕는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외국에서 온 이주민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 고부간의 갈등, 자녀 교육 등 크고 작은 고민을 가지고 이곳을 찾아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협의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쌍이 단체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협의회는 외국인 유학생 김치 담그기 행사와 한국음식·역사·한글수업 등 이주민들이 빠르게 한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오랜 기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이주여성을 위해 경주시와 협업해 ‘친정 보내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사수업 통해 한국 문화와 정서 이해도 높여

기자는 지난 12월 새롭게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미혜(52) 씨를 만났다. 박 회장은 이주민들이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점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역사를 전공한 그녀는 이주민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한국의 가족, 이웃과의 갈등을 줄이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보고 기초 한국사 수업에 힘써왔다. 
그녀의 제자인 중국인 김선희(46, 2002년 이주) 씨는 한국어와 역사수업을 수료하고 이후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해설사로 활약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2020년의 계획에 대해 박 회장은 “결혼이주여성 뿐 아니라 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 오는 고려인들의 정착을 도와 한국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이웃인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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