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세계 최연소 총리 취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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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세계 최연소 총리 취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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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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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에 시의회 의장 취임 후 급부상 

지난 12월 10일, 전 세계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을 갖고 34세의 젊은 여성이 핀란드 총리로 취임했다. 산나 마린(Sanna Marin) 총리는 20세에 정계에 입문해 온건 사회민주당 중견 당원으로 빠르게 승진 길을 걸었다. 마린은 27세에 탐페레 시의회 의장이 되면서 핀란드 정치계에서 급부상했다. 
마린 총리가 이렇게 빠르게 정치계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성장 배경을 자신의 누리집(sannamarin.net)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녀의 부모는 아주 어렸을 때 이혼하고 어머니가 새로운 반려자를 만나, 마린 총리는 새로운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15살부터 일을 했고, 대학생 시절에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때를 총리는 “당시 가족에게 나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외로운 시절을 보내왔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성장배경이 총리의 진보 정치에 고스란히 영향을 끼쳤다. 마린은 2015년 인터뷰에서 “내게 사람들은 언제나 평등하다”며 “평등은 (서로 다를 수 있는) 의견이 아니라 (변할 수 없는) 모든 일의 토대다”라고 말하고 있다.

핀란드 국민 대부분 여성 총리에 환호

핀란드 국민들은 전반적으로 젊은 여성 총리 선출에 환호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헬싱키에 사는 미아(28) 씨는 “젊은 여성 총리가 선출된 게 자랑스럽다. 젊은 시각으로 국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며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연령대를 불문하고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노년층에서는 ‘이제 푸틴과 사우나 외교는 어렵게 됐다!’ 라는 반응이다. 핀란드에서는 회의나 정치에 관련된 중요한 회의를 할 때에도 사우나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핀란드와 러시아는 종종 사우나에서 정치, 외교 관련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여성 총리로 바뀌게 되면서 ‘사우나 외교’가 조금은 인색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핀란드 최정은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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