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장수(長壽) 위한 세 가지 조건
인간이 가진 본능의 가장 깊은 원류(源流)는 장수이다. 그러나 예로부터 선조들은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욕심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본심을 숨기고 살다보면 정작 지켜야 할 건강을 위한 준비를 놓치기가 쉽다. 잘 사는 사람·높은 관직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 근본이 바로 건강이다. 역사 이래로 수많은 명장과 지도자가 있었지만 죽음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말았듯 지금 함께 하는 이 사실보다 더 아름답고 복된 일은 없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고도 하지만 현재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서는 관리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와 운동을 어떻게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이 조건들에 의해 숨 쉬는 형태와 수면의 상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깊은 호흡과 깊은 수면은 우리의 몸을 고치고 회복시키며 건강을 유지하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다시 말하면 호흡과 잠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생각하는 것이다.
올바른 식습관, 운동, 사고방식이 건강의 핵심
▲음식은 해로운 것을 피해 적당히 섭취하여 영양을 유지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도록 한다. 좋은 음식과 식습관은 우리 몸에 정상적 생리작용을 일으켜 깊은 호흡과 깊은 잠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호흡이 급촉해지지만 끝난 뒤에는 오히려 호흡이 느려지고 깊어진다. 적당한 운동은 깊은 수면을 돕고 잠을 통한 치유를 극대화 시켜준다. ▲마지막으로 사고하는 것은 가치관과 자기의 철학이 바탕이 되어 나오는 정신세계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욕심이 있으면 호흡이 급촉하여 깊은 숨도, 깊은 잠도 불가능하게 되며 불안, 갈등 등 심리적인 혼란을 야기해 수면과 호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몸을 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질병이 발병하는 90%의 이유가 되어 수명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준다. 필자는 사람의 몸을 통해 아주 기본적인 것이 가장 결정적인 것이 됨을 본다. 주변 이웃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건강과 장수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장수한의원 문정경 원장
정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