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격동의 한해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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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격동의 한해를 마무리하며
특집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 선정 이해와 존중 부족했다는 자성 담겨 있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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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했던 2019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1년간 본지에 실린 기사를 중심으로 2019년의 대한민국을 재조명해보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뜻깊은 한해

얼마 전 교수신문이 전국의 대학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공명지조란 하나의 몸통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가 있는데 두 머리가 서로 싸우고 질투하다가 결국 함께 죽는다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최재목(58)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서로를 이기려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가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2019년의 대한민국은 갈등과 분열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좌우로 갈라진 정치권의 행태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었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주간기쁜소식신문사는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하는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2019년은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접어든 의미 있는 해였다. 이에 맞춰 본지는『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745~747호)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근검·절약·예의·준법정신 등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덕목들을 되짚어 보는 것으로 새해의 문을 열었다. 또 2019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였다. 본지 취재진은 임시정부의 닻을 올린 중국 상하이(上海)와 마지막 임시정부청사가 남아있는 충칭(重慶)까지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독립운동의 참된 가치와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751~753호) 

극으로 치달으며 첨예했던 ‘한일 갈등’ 

2019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특히 극에 달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한해 동안 대한민국을 술렁이게 했다. 2018년 10월 우리 대법원의 日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빌미로 지난 7월 일본이 반도체 핵심품목 수출규제와 화이트 리스트 배제로 공격하자, 우리나라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WTO제소,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로 응전했다. 과거사 문제로 시작해 경제로 그리고 안보까지 확대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본지 취재진은 지난 1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양국 관계회복을 위한 제언을 들어보았다. (761~763호, 774호, 777~778호, 781호 외) 
2020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립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은 계속될 것이며, 미국과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한국의 안보상황이 급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심각한 경제난에 서민·청년층 고통 극심

올 한해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와 최저임금 인상, 기업들의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영난과 청년 실업률이 큰 문제가 됐다. 이에 본지는 꿈과 도전을 이어가는 청년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773호, 784호, 787호 외) 서울시 정책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경제 이슈’를 조사한 결과, 청년실업과 고용문제(28%)가
1위로 선정됐다. 일자리 문제는 내년에도 우리가 짊어질 무거운 짐 중 하나다.
이제 2020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벼랑 끝에 놓여있는 남북미 관계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국내경제 ▲갈수록 격화되는 우리 사회의 갈등 ▲4·15 총선까지 결코 녹록지 않은 이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런 일들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믿음일 것이다. 2020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를 좀 더 밝고 따뜻하게 하는 기사로 독자들을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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