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상태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핫이슈 글로벌 AIArtificial Intelligence 컨퍼런스 ‘AiCON 2019’를 통해 본 국내 AI 산업의 실상과 전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27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17일 서울 AI 양재 허브에서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글로벌 AI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을 변화시키고 있는 국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 일상을 뒤바꿀 AI 기술의 발전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왕비의 질문에 대답하는 마법의 거울을 실제로 만들 수 있을까? 거울의 기본적인 기능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다. 문제는 “왕비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거울에 AI 기술을 탑재한 컴퓨터를 추가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가 사람을 보고 ‘예쁘다’라고 이야기하려면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2018년 IT 엔지니어가 읽어야 할 기술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일본 오제키 마사유키(大関雅幸) 박사의 저서『백설공주 거울과 인공지능 이야기』에서는 동화의 스토리로 이러한 AI의 전반적인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AI. AI를 기술적인 시스템이나 용어들로 접근한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통신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번역 서비스 및 뉴스 기사 배치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제 AI가 의료, 안보,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AI가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중요하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특정 형태로 정리되어 AI 기술과 만나 발전하는 과정에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나 딥러닝(Deep Learning)과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다. 기계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적의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 즉 기계에게 학습시키는 것을 머신러닝이라고 하며 딥러닝은 보다 심화된 과정을 말한다.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을 이겼던 인공지능 ‘알파고’도 딥러닝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국내 AI 기술 수준 확인시켜 준 AI 컨퍼런스

우리나라의 AI 기술과 산업은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 12월 17일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14)에서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2019’을 개최했다. 10인의 인공지능 석학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인공지능 분야의 대가로 불리는 폴 워보스(Paul Werbos) 유엔미래포럼 이사를 비롯한 해외 3인, 국내 1인의 전문가 기조강연뿐 아니라 테크, 보안정책, 비즈니스 등 주제별 전문가들의 발표도 진행되었다.
특히 양재 R&D 혁신허브에서는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기업 4곳의 특강이 진행됐다. 입체초음파를 활용하여 태어날 아기의 얼굴을 예측하는 베이비페이스 기술을 개발한 알레시오(주)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혈압 및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주)딥메디의 특강은 국내 AI 산업의 성과와 기술 수준을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대한민국이 IT산업과 반도체 생산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0월 AI 정부를 선포하면서 2020년 1조 7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미국 외 주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는 약 2.2년 정도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AI 산업 저변 확대 및 데이터 3법 통과가 시급

AI 양재 허브 송락경(61) 센터장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어렸을 때부터 코딩교육 등 탄탄한 기반 위에 인공지능 산업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사회적 파급력이 강력한 반면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가느다란 탑의 제일 꼭대기에 박세리, 김연아가 있는 격”이라며 일부 성공사례가 나오면 역량이 조금씩 확대되지만 문제는 AI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보니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이 매우 힘겨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센터장은 또 국내 AI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로 개인정보유출 문제와 관련하여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 통과와 AI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영역(머신러닝·딥러닝 기술자, 데이터 과학자, 알고리즘 개발자 등)의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그는 핵심고도기술인력과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관련 교육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오픈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AI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면 어떤 세상이 될까? 과연 AI가 인간을 이길 수 있을까? AI 기술은 끊임없이 이런 화두를 던지며 발전하고 있다. 결국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우월하냐 아니냐 하는 차원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담아 발전시켜 나간다면 AI는 인류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