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에 앉고, 돈침대에서 잘 수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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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에 앉고, 돈침대에서 잘 수 있는 나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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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은 사람에게 흔히 ‘돈방석에 앉았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나라가 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Republic of Zimbabwe)에 오면 돈방석, 아니 돈침대에서도 잘 수 있다. 현재 짐바브웨에서 거래되는 미화 1달러(US$)는 2조 5천억 짐달러(ZW$)이다(2008년 9월 4일 현재).

이 정도면 백만장자, 억만장자를 넘어 뭐라고 불러야 할까? 2조 5천억 짐달러로 할 수 있는 것은 버스를 두 번 타는 정도이니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화폐를 지녀야 하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에 가려면 한보따리의 돈을 가지고 가야 한다.

남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짐바브웨는 남한의 3.8배 면적에 연중 쾌적한 아열대 기후와 풍부한 강수량, 비옥한 토양, 백금 니켈 등의 지하자원과 잎담배·면 등의 식물자원, 관광자원 등 모든 조건을 골고루 갖춘 나라이다. 하지만 약 30년간 독재 정치 아래 부정선거와 부정축재, 백인소유 토지몰수의 토지개혁법 단행, 콩고 내전지원으로 옥수수 설탕 등의 생필품 반출과 심각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현재 국가 존재에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짐바브웨를 ‘가라앉는 타이타닉(Sinking Titanic)’이라고 표현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 무가베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은 유럽과 남아공 등에 개인 성(城)과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국에서도 영화에서나 볼만한 수영장, 테니스 코트가 딸 린 대저택에서 호화생활을 누리고, 지도자들은 휘발유 등 원자재를 빼돌려 암시장에 고가로 팔아 큰 차액을 남기는 사리사욕에 치우쳐 있다.

남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만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삶의 결과는 어떠한가? 그렇다면 무엇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살 수 있게 하는가?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이다. 짐바브웨에도 주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생긴다면 분명 이 나라는 달라질 것이며, 복음이 전해진다면 하나님의 축복이 이 나라에 임하게 될 줄 믿는다.

※ 짐바브웨는 최근 다시 화폐개혁을 실시해 10월 현재 미화 1달러($)에 약 6천 짐달러(ZW$)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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